“고속철 4공구 침목 전체 보강해야”

합동조사단 “대구-울산 구간 15만개 흡수성 소재탓 균열”

경부고속철도 2단계 4공구(대구-울산)의 침목 균열 원인 등을 조사해 온 미관 합동조사단(단장 김수삼 한양대 교수)은 지난 18일 이 구간에 부설된 15만여개의 침목 전체를 보강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합동조사단은 이날 국토해양부에 제출한 최종 조사결과 보고서에서 침목의 균열 원인은 방수성 소재 대신 흡수성 소재를 사용해 스며든 물이 겨울철에 얼어붙으면서 발생했다는 지난 4월의 중간조사결과를 재차 확인했다.

부설된 침목 15만여개 전체에 방수성 소재가 아닌 흡수성 소재가 사용됐고 이중 균열발생 가능성이 있는 침목은 침투수가 40cc가 넘는 1만6000개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조사단은 그러나 실제 균열이 발생한 침목은 중간 조사결과 발표 당시 확인된 332개와 조사단 조사 중에 발견된 9개 외에 100여개 정도로 그다지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균열 침목은 그 부위를 제거해 접착력과 강도가 우수한 특수 콘크리트로 채운 뒤 침목과 체결장치를 연결하는 볼트와 같은 철제 매립전을 설치하고 침목 3개가 연속으로 균열된 곳은 상부 콘크리트층(TCL층)을 한꺼번에 제거한 뒤 침목을 교체해 재시공하도록 했다.

15만여개 침목 전체에 대해서도 매립전 내에 침투수가 스며들어 결빙압이 발생하지 않도록 흡수성 스펀지를 모두 제거하고 그리스 등 방수성 소재를 주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보수·보강 비용은 침목 1개당 40만원, 그리스 주입 비용은 개당 6000원 정도로 총 11억원이 소요되며 모두 궤도 4공구 시공사가 부담하게 된다.

조사단은 그러나 지난 중간 발표 때와 마찬가지로 침목의 자체 품질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이에 따라 조사단이 제시한 보수공법을 전문시험기관에 의뢰, 파괴강도를 실험하는 인발실험(pull-out-test)등을 통해 안전성을 검증 한 뒤 보수를 시행 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침목 균열이 발생한 대구-울산 구간의 보수·보강은 울산-부산 구간의 궤도공사와 병행할 수 있어 전반적인 공사기간에는 큰 차질이 없는 만큼 2010년 완공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의 성공적인 개통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철도공단, 철도공사 등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개통준비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개통시까지 상시 운영키로 했다.

- 코스카저널 최광섭 기자 -